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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사상 최대 실적과

 

동시에 파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시기 전에 아래 포스팅을 먼저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https://machine0825.tistory.com/604

 

HMM 주가 전망, 상반기 최다 실적 기록 그러나 첫 파업?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흠슬라(HMM + 테슬라)라고 불리던 HMM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MM의 주가 상승 및 최다 실적은 코로나로 인한 선박으로의 물동량 급증, 그리

machine0825.tistory.com

 

HMM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과정에서 끝내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선원 노조 92%의 찬성으로 파업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HMM은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선사로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20%를 

 

책임지고 있기에 국내 수출 기업들도 비상입니다.

 

HMM의 파업 관련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HMM의 파업 사측과 얼마나 차이가 났길래?

 

HMM은 작년부터 전 세계적인 해상 운송의 호황을 맞이하며 매 분기마다

 

매출 등 기록을 경신해왔고, 올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2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HMM 사측은 임금 5.5% 인상, 월 급여 100%의 격려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노조 측의 요구가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노조 측은 그동안 

 

회사가 어려울 때 사측이 제시하는 임금에 협조를 해왔고, HMM 연봉 수준이

 

동일 규모의 타국 기업이나 국내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낮다는 주장입니다.

 

(해상직 기준 2013년 ~ 2015년까지 임금 동결)

 

사측은 최종적으로 임금 8%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최근 해운업의 호황과

 

그동안의 보상을 요구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HMM 해원 노조는 재의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HMM 파업 방법은 단체 이직

 

HMM 노조측의 파업 방법은 기존에 우리가 익히 들었던 것과는 완전 다른 방식인데요,

 

보통 파업이라고 하면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생산을 중단해서 사측을 압박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HMM 해상 노조측은 파업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오늘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 하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선원법 상 쟁의행위 제한으로 일반적인 파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강력한 사직이라는 수를 쓸 수 있는 이유는 

 

스위스 해운 업체인 MSC가 조합원 453명을 모두 이직을 허용할 것이고, 

 

MSC 측은 이를 이유로 선박을 최대 500척 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HMM 파업, 물류 대란을 넘어 물류 마비까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HMM은 우리나라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20% 가까이

 

담당하고 있고, 최근 비싼 운임에도 배를 구하지 못해 부산항에 화물이 이미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항 신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이 90%를 웃돌면서

 

선박 입항이 지연되고 하역 작업에도 차질이 생기며 해외 선사들과 장기 운송 

 

계약을 맺은 대기업보다 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비중을 주로 맺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이런 상황에서 HMM의 파업이 공식화되었고, 컨테이너 선을 구하기 더 

 

어려워져 운임이 추가로 상승하고, 고객사 납기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선사인 HMM 역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조합원들이 단체로 사직을 하게 되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대응이 어려울뿐더러 이미 계약을 한 화주들에게 

 

배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올 수 도 있습니다.

 

 

HMM 파업 극적으로 타협을 할까?

 

HMM 노조 측이 극단적인 파업을 앞두고 있지만 HMM 사측은 실제 파업(사직)이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노조 측도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온다면 협의에 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해수부는 비상대책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출입 물류에 필수 업무기능을 

 

유지, 유사시 수송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우선적으로 노사가 

 

대화로 풀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의견입니다.

 

 

HMM 주가, 파업 가능성 커지며 급락

 

아무리 실적이 좋다고 하지만 이런 파업이라는 악재에 주가가 버틸 

 

재간이 있을까요? HMM의 주가를 한 번 보시죠.

 

 

 

HMM의 주가는 전날보다 약 2.2% 하락하며 3만 7,3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HMM 노조의 파업이 공식화되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발표가 되자 기관이 발을 빼는

 

모습인데요, 기관은 오늘 HMM 주식을 26억 400만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반대로 외국인은 HMM 주식을 26억 8,900만 원을 순매수했는데요,

 

앞으로 HMM 사측과 노조의 협상 여부가 큰 관건이 될 듯합니다.

 

 

오늘은 HMM의 파업 결정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내용까지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노조 측이 오랜기간 동안 양보해온 것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물류

 

대란인 시점에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보기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럴 때 임금 관련 협상을 해야 효과가 큰 건 사실입니다만...

 

HMM 사측도 끝까지 협상을 할 것이라 밝히고 있고, 노조측 역시 25일까지라는

 

기간을 둔 만큼 HMM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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