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두 눈을 의심할 만한 기사를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7월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읽어봤는데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 19 대응 중앙재난 안전대책 본부 정례 브리핑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지도 않고,
2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돌파 감염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6월 가족 모임 제한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는데 내용을
같이 한번 보시죠.
7월 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예정
현재 경북,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 완화된 거리두기가 시범운영되고 있는데요,
https://machine0825.tistory.com/483
올 초 부터 고령층을 우선적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오는 6월부터
사실상 중단되었던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 복지 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7월 부터는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만 완료해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산책, 등산 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해당 정부 발표에 따르면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코로나 19 방역조치
완화는 6, 7, 10월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아래 단계별 내용을 보시죠.
1. 1단계 : 6월 부터 가족 모임 인원 제한 완화
6월 1일 부터 코로나 19 접종 완료자와 1차 접종자까지 현재 8인으로
제한되어 있는 직계 가족 모임에서 제외됩니다. 즉 가족 중 할아버지, 할머니가
접종 자라면 제한 인원에서 제외되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요양병원 등 시설에서는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쪽이든 접종을 완료했으면
대면 접촉이 가능합니다.
2. 2단계 : 7월에는 실외 마스크 미 착용 허용
7월부터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자부터 실외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이 됩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그 외 실외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할 수 있으며, 스포츠 경기장이나 영화관도
1차 접종자들만을 위한 별로 구역을 나누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합니다.
또, 2차 접종 까지 완료했다면 가족 모임뿐 아니라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가 되어 모일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이 2단계입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면 벗고 다니는 사람이 1차 접종자인지,
미접종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할 것이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백신을 접종을 한 의료진이 코로나 19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들도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3. 3단계 : 9월 방역 수칙 재검토
정부 예상으로는 9월 말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전면
재검토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또 2차 접종까지 끝낸 국민이 70%가
되는 12월 이후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인데요, 과연 가능할까요?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내린 이유는?
정부가 이처럼 무리한 듯 보이는 결정을 발표한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바로 낮은 백신 접종 예약률입니다.
어제 5/26 기준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률은
- 70세 ~ 74세 : 68%
- 65세 ~ 69세 : 63%
- 60세 ~ 64세 : 52%
등으로 접종 예약률이 상당히 낮은데요, 이처럼 낮은 백신 예약률을
높이며 백신 접종을 독려할 목적이 가장 커 보입니다.
다만, 무리한 방역 완화로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상반기에 목표했던 1차 접종 1,300만 명이 달성되지 않는 다면,
해당 내용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각종 방역 조치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민의 피로감이 높지만,
백신 접종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급격히 완화하는 것은 너무 성급해 보이네요.
그동안 겪어본 코로나의 확산세와 변이 바이러스
최근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찬사를 받았던 방역 모범국 대만도
소규모 지역 감염이 번지며 연일 300명 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병실난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넘게 봐왔던 코로나의 무서움이 바로 이것입니다.
확진자가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대만처럼 코로나 확진자 0명이 었던
국가도 한 순간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백신 접종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 완화 카드를 꺼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영국은 1차 백신 접종률이 60% 이상이지만 남아공, 브라질,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변의 바이러스 등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우려가 남아 있어 아직 마스크 미착용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고요.
원래 제가 포스팅하는 시간은 아니지만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서 해당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정부에서는 물론 무조건 시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단순히 백신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방역 조치 완화가 아니라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무조건 '인과 관계없음'이라고 결론 짓지 말고, 충분한 치료 지원과
보상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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