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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3D 프린터 보급이 실패인 이유?

 

 

 

안녕하세요. KM입니다!

 

오늘은 제품 출력이나 테스트가 아니라 3D프린터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3D프린터를 처음  2018년 초반에 시작을 했고,

 

현재 약 3년 가까이 3D프린터를 공부라기보다 취미 생활로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갑자기 3D프린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도중에 

 

문득 든 생각이 '왜 3D프린터가 일반 가정에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을까?'였습니다.

 

물론 3D프린터는 이전보다 많이 보급이 되었고, 저 같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정도로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도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3~5년 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매스컴에서 많이 나왔고,

 

4차 산업혁명의 여러 산업군에서 늘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로 3D프린팅 산업이었으며,

 

前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도 3D프린터가 산업 전반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연설을할 정도로 핫한 아이템이었습니다.

 

미래에는 현재 종이 프린터기처럼 3D프린터가 모든 가정에 보급이 될 것이고,

 

필요한 것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쓰는 형태로 변하며, 제조업 뿐 아니라 

 

건축, 의학, 음식 쪽으로도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많은 뉴스와 다큐멘터리로 알려졌습니다.

 

 

저도 분명 그렇게 될 줄 알았고, 3D프린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3D프린터가 저가형으로 많이 출시가 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아직도 일부 마니아 층들만 이용을 하는 듯합니다.

 

산업용 3D프린터가 나오면서 제품 개발이나 제작 등에 획기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가정용 3D프린터 입니다.

 

모든 가정에 3D프린터가 보급되어 모든 가정이 메이커가 될 것이라는 

 

예전 예측은 현 상황으로 봤을 때는 빗나간 예측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왜 가정용 3D프린터의 보급이 실패일까요?

 

짧지만 몇 년간 3D프린터를 이용해본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1. 가정에서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 3D프린터는 개인 3D프린터와 간단한 설계 툴만 활용할 수 있으면 못 만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이란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간단한 시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전문 업체나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서 금속을 가공해서 만들거나 금형을 제작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해서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3D 프린터는 단순히 설계만 할수 있다면 나만의 제품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제품을 개발하거나 본인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더욱이 산업용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정교한 시제품을 저렴하게 제작해주는 업체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2. 제품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 3D 프린터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시간입니다. 20X20X20 사이즈의 단순한 큐브 하나를 출력하는데도

 

약 15분의 시간이 걸리고 모델의 크기가 크고, 거기다 복잡하면 출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 시간 심지어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필요한 게 생겼다고 해서 설계도 해야 되고, 설계를 했다고 해도

 

몇 시간 / 며칠 후에나 제품이 완성이 되는데 과연 직접 설계를 해서 제작을 할까요? 아니면 가게에 가서

 

구매를 할까요? 제가 생각해도 대부분의 사람의 선택은 아마 후자가 될 것 같습니다.

 

 

 

3. 제품 디자인 문제

 

 - 저도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출력을 해서 활용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디자인적으로 예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니고 그냥 설계만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용도에 맞게 설계를 할 수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멋지게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설계하고 출력하는 시간에 차라리 돈 주고 사는 완제품이 기능이 더 뛰어나고 디자인적으로 훨씬

 

낫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겠죠?

 

 

4. 프린터 유지&보수 문제

 

 - 4차 산업 혁명에서 3D프린터 보급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늘 비교가 되는 것이 현재 종이에 프린터 하는

 

2D 잉크/레이저 프린터기입니다. 사실 이 종이 프린터기와 3D프린터기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종이 프린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시나요? 아니죠 단순히 종이만 넣어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잉크만

 

바꿔주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3D 프린터가 아무리 쉽게 나왔다고 해서 종이 프린터기처럼

 

필라멘트만 공급해준다고 해서 뚝딱 제품이 나오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 출력하는 제품에 따라 끊임없이 세팅을

 

해줘야 하고, 소모품도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3D 프린터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을 공부하지 않으면 

 

가정에선 그저 귀찮고 자리만 차지하는 기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렇게 3D 프린터를 구매해서 활용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3D프린터가 재미있고,

 

두번째로 사업 아이템에 고민이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겐 생각하는 모든 것을 쉽고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만들어 볼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같은 마니아층을 제외하고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해도 과연 많이 사람들이 찾을까요?

 

 

오늘은 3D프린터 보급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주제에 대한 생각이 나면 이렇게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3D 프린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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