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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쇼트트랙에서 최민정 선수가 1,500m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12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혹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인 김동성 선수 분노의 질주를 아시나요?

 

스포츠계에서 워낙 유명한 일화라 오래된 이야기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 같은데요, 특히 이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으로

 

많은 이슈와 더불어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가 다시금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 질주에 대한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1. 김동성 분노의 질주는 언제?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 질주는 200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나왔습니다.

 

보통 장거리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에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경우는 드물고,

 

만약 초반에 격차를 벌리더라도 후반에 체력 저하와 더불어 뒤에서 추월하는 선수들을

 

견제하지 못해 결국 하위권으로 밀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우리나라 선수들은 초반 2,3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후반 1위로 달리는 선수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판단력이 흐려질 때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시키는 것이 전통적인

 

전략이기에 이러한 장면은 흔치가 않기에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 질주는 더 

 

기억에 남아있는 듯합니다.

 

 

2. 김동성 분노의 질주는 어떻게 이뤄졌나?

유튜브에서 김동성 분노의 질주를 검색해보면 오래된 영상인 만큼 화질은 낮지만 

 

많은 영상들이 이미 공개가 되어 있습니다.

 

김동성 선수는 2002년 세계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스퍼트를 올려 선두 그룹과 1바퀴 차이를 벌렸고, 여기서 끝나지 않고, 또 한 번 더

 

스퍼트를 올려 2바퀴 차이까지 내며 레이스를 벌였습니다.

 

당시 타 국가 선수들은 이미 1위는 포기를 하고, 2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으며,

 

중계 카메라 역시 김동성의 분노의 질주가 시작되고 어디를 비춰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비추며 당황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김동성 선수가 대단한 것이 이런 페이스를 거의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2위와의

 

격차를 1바퀴 반을 벌리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는 것인데요, 후에 똑같은 작전을 

 

펼치는 선수들이 여럿 나왔지만 모두 레이스 막판 추월을 당하며 순위권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면 김동성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 있습니다.

 

 

3. 김동성 선수는 왜? 분노의 질주를 했나?

그렇다면 김동성 선수는 왜? 분노의 질주를 그것도 중요한 세계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한 것일까요? 후에 인터뷰에서 김동선 선수는 당시 미국 국가대표인 

 

아폴로 안톤 오노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나서 이러한 레이스를 펼쳤다고 

 

밝혔는데요, 

 

안톤 오노는 2000년 대 쇼트트랙을 제패했던 선수 중 하나라 동계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리스트, 세계 선수권 및 여러 번 

 

쇼트트랙 월드컵 챔피언에 오른 선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미지가 좋지 못한

 

선수지만 미국에서는 쇼트트랙 전설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김동선 선수와 안톤 오노와의 악연, 분노의 질주를 유발한 경기는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1,500m 결승입니다.

 

당시 김동성 선수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중반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선 선수가 실격을 당하고, 안톤 오노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안톤 오노는 김동성은 내 전략에 말려들었고, 그가

 

나에게 블로킹 반칙을 하며, 그가 실격이 될 것을 확신했다는 인터뷰로 김동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분노를 가져왔습니다. 후에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후 안정환 선수와 이천수 선수가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연상시키는 골 세리머니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 선수는 동일 해에 열리는 200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안톤 오노와의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안톤 오노가 당시 세계 선수권 

 

대회에 불참을 하면서 역사적인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 질주가 만들어졌습니다.

 

 

4.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민폐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도 안톤 오노의 밉상 짓은 계속되었습니다.

 

역시 1,500m 한국의 이정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몸싸움을 걸며 우리나라 선수인 성시백,

 

이효석 선수가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를 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안톤 오노는

 

내가 했던 플레이는 잊고 쿨하게 서로 축하해주자라는 식의 말을 하며 또 한 번 

 

비난을 받았고, 이후 본인의 자서전에서 김동성 선수를 의식한 듯 거짓된 내용을 

 

기재하며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같은 큰 규모의 쇼트트랙 경기가 있을 때마다 회자되는

 

김동성 선수의 분노의 질주에 대한 포스팅과 안톤 오노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화가 나네요.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 초반 중국의 편파 판정으로 억울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우리나라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의 결과를 보면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대회도 막바지로 가고 있는 지금 남은 종목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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